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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재 재실

모계제의 주련

사직공 17세손 남계공(응건) 할아버지께서는 순천현감의 벼슬도 마다하고 당쟁의 어리석음을 일찍 깨달으시고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한시처럼 본 노천문중에 세거지를 정하셨습니다.노천(답천)문중 후손들은 남계공 할아버지를 사모하고 유지를 받들기 위해 모계재를 1955.2.2.기공하고  1955.3.17에 상량식을 가져  건립하였다. 여기에 모계재의 주련을 소개합니다.잘 음미하면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연상케합니다.그래서 우리 모계재의 대문 현판도 귀래문이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종인들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선비정신을 갖고 열심히 살아갑시다.

 

慕溪齋의 柱聯

晨窓林影開 夜枕山泉響(신창림영개 야침산천향)

새벽창에 수풀 그림자 비치고

밤베개에 산골 샘물소리 들려오네

聲須風裏聽 色更雪中看(성수풍리청 색격설중간)

소리는 모름지기 바람 속에 듣고

색은 다시 흰 눈 가운데 보겠네

松柏入冬靑 卒能見歲寒(송백입동청 졸능견세한)

송백이 겨울들어 푸르니

마침내 능히 겨울을 보겠구나

人境諒非遙 湖山自幽絶(인경량비요 호산자유절)

사람 사는 지경 진실로 멀지 않고

호산은 저절로 그윽하고 빼어 낫더라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수거인세상 각시출인간)

비록 인간 세상에 살고 있으나

문득 이 인간세상을 벗어나있네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閒(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분수를 편히하니 몸에 욕됨이 없고

기회를 아니 마음이 스스로 한가하네

隱此復何求 無言道心長(은차부하구 무언도심장)

이곳에 은거하여 다시 무엇을 구하랴

말 없는 중에 道心만 깊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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