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osub 2022. 12. 5. 19:42

2022년 11월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1-2번지 비슬산 대견사를 둘러보았다. 삼층석탑, 석축, 우물, 마애불 등만 남아 있던 절터가 대견사로 복원되었다.

대견사지(대견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암자로 알려진 지리산 묘향대(해발 1,500m)를 비롯한 지리산 상무주암(해발 1,100m), 설악산 봉정암(해발 1,244m), 지리산 법계사(해발 1,450m)와 더불어 1,000m이상에 위치한 사찰 중 한 곳이다.

대견사 바로 아래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고, 이 절벽 위에 넓고 커다란 바위 끝에는 이 바위를 지대석 삼아 삼층석탑이 우뚝 솟아 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 (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 42호). 높이; 3.67m.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는 대견사지는 전설에 의하면신라시대 때 당나라 태종 (혹은 문종 ) 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하루는 세수를 하려고 담아온 대야의 물을 봤는데 그 물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관이 비쳤다.이에 태종은 이를 하늘의 계시라 생각하고 사신을 파견하여 길지를 찾게 하였다. 하지만 중국 땅에서는 찾을 수 없음을 알고 신라로 사람을 보내어 찾아낸 곳이 바로 이 절터였다고 한다, 이 터가 대국 ( 大國 ) 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 ( 大見寺 ) 라 하였다고 전해 온다.
동굴 참선이나 염불도량으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 동굴 입구의 우측 바위면에 새겨진 석조선각불상 .
석가모니부처님의 10대 제자의 모습임.사리불,라후라,아난,목건련,부루나,가섭,우바리,가전련,아나율,수보리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스님이 122722세의 나이로 승과에 장원급제후 초임주지로 온 이후 22년간을 주석하며, 삼국유사 자료수집 및 집필을 구상한 사찰이다. 그 뒤 1900년 영친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하여 이재인(李在仁)이 중창 1908년 허물어지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특히 대견사의 대웅전이 일본쪽으로 향해 대마도를 끌어당기고 일본의 기를 꺽는다는 이유로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1917년 강제 폐사되었다는 설이있다.

예로부터 '북 봉정, 남 대견'이라 할 만큼 전국 최고의 도량이었던 비슬산 대견사의 복원, 중창사업은 동화사를 중심으로 201111월 대견사 재건 공사를 착공하여 20143월 적멸보궁(대견보궁), 요사채, 산신각 등 건물 4동이 완공되었다. 이로써 폐사된 지 백여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대견사의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의 뒷편에 봉안한 진신사리 는 201311월 동화사가 스리랑카쿠루쿠데사원에서 모시던 부처님 진신사리 1과를 기증받은 것이다.

뽀뽀바위
참선바위

 현재 이 절의 축대 밑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터가 있으며, 가뭄 때면 달성군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천연기념물 435호 세계 최대의 빙하기 비슬산 암괴류가 장관을 이루며 아득히 내려 보이는 낙동강 경치는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또한 4월 중순~말 경이 되면 비슬산은 진달래가 붉게 타올라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이 많다.비슬산입구에서 대견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