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사 구경
2022년 11월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1-2번지 비슬산 대견사를 둘러보았다. 삼층석탑, 석축, 우물, 마애불 등만 남아 있던 절터가 대견사로 복원되었다.
대견사지(대견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암자로 알려진 지리산 묘향대(해발 1,500m)를 비롯한 지리산 상무주암(해발 1,100m), 설악산 봉정암(해발 1,244m), 지리산 법계사(해발 1,450m)와 더불어 1,000m이상에 위치한 사찰 중 한 곳이다.
대견사 바로 아래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고, 이 절벽 위에 넓고 커다란 바위 끝에는 이 바위를 지대석 삼아 삼층석탑이 우뚝 솟아 있다.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스님이 1227년 22세의 나이로 승과에 장원급제후 초임주지로 온 이후 22년간을 주석하며, 삼국유사 자료수집 및 집필을 구상한 사찰이다. 그 뒤 1900년 영친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하여 이재인(李在仁)이 중창 1908년 허물어지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특히 대견사의 대웅전이 일본쪽으로 향해 대마도를 끌어당기고 일본의 기를 꺽는다는 이유로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1917년 강제 폐사되었다는 설이있다.
예로부터 '북 봉정, 남 대견'이라 할 만큼 전국 최고의 도량이었던 비슬산 대견사의 복원, 중창사업은 동화사를 중심으로 2011년 11월 대견사 재건 공사를 착공하여 2014년 3월 적멸보궁(대견보궁), 요사채, 산신각 등 건물 4동이 완공되었다. 이로써 폐사된 지 백여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대견사의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의 뒷편에 봉안한 진신사리 는 2013년 11월 동화사가 스리랑카쿠루쿠데사원에서 모시던 부처님 진신사리 1과를 기증받은 것이다.
현재 이 절의 축대 밑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터가 있으며, 가뭄 때면 달성군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천연기념물 435호 세계 최대의 빙하기 비슬산 암괴류가 장관을 이루며 아득히 내려 보이는 낙동강 경치는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또한 4월 중순~말 경이 되면 비슬산은 진달래가 붉게 타올라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이 많다.비슬산입구에서 대견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