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osub 2019. 10. 31. 23:41

2019년 10월 22일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영월 법흥사를 다녀와서 사진과 글을 올려봅니다.



만다라는 티베트 불교인 밀교에서 발달한 우주 진리의 법신세계를 나타낸다. 가는 모래로 색깔을 입혀서 그림으로 나타낸 불화라 할 수 있다. 신성한 단에 부처와 보살을 배치하여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다. 원래는 ‘본질을 소유한 것’이라는 의미였으나, 밀교에서는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한 것’을 일컫는다. 2003년 티베트 스님들이 법흥사 법회 때 만다라를 조성하였다.



공사중인 적멸보궁


법흥사는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법흥로 1352 (무릉도원면 법흥리 산 5-3 )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중의 한 곳으로서 대표적인 불교성지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5(636), 중국 당나라로 건너가신 자장율사(慈藏律師)께서 중국의 청량산(淸凉山)에서 기도 끝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친견하시고 받은 부처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가사(袈裟) 등을 가지고 신라(新羅) 선덕여왕(善德女王) 12(643)에 귀국하신 후 다섯 군데의 명당 길지(明堂吉地)에 세운 보궁입니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 태백산 정암사(淨岩寺),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등에 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으며, 사찰이름을 흥녕사(興寧寺)라 하였습니다. 현재는 흥녕사에서 법흥사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신라 말에 절중(折中) 스님이 중창하여 선문구산(禪門九山) 중 사자산문(獅子山門)의 중심도량으로 삼았습니다. 당시 헌강왕(憲康王)은 이 절을 중사성(中使省)에 예속시켜 사찰을 돌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성여왕(眞聖女王) 5(891) 병화(兵火)로 소실되었고, 고려 혜종(惠宗) 1(944) 중건하였습니다.

그 뒤 다시 불타서 천년 가까이 소찰로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에 비구니 대원각(大圓覺)이 몽감(夢感)에 의하여 중건하고 흥녕사(興寧寺)에서 법흥사(法興寺)로 개칭하였습니다. 그런데 1912년에 다시 화재로 소실된 뒤 1930년에 중건하였으며, 1931년의 산사태에 옛 사지 일부와 석탑이 유실되었습니다.

1946년에 적멸보궁 중수하였고, 199117평 규모의 적멸보궁 중창 대불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1999년에 적멸보궁 법흥사 대불사 시작하여 오늘의 모습으로 변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