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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의 교훈

hadosub 2013. 4. 26. 23:06

할미꽃의 교훈

할미꽃은 긴 겨울 엄동설한에도 굴하지 않고 겸손과 수줍움의 상징으로 우리 주위의 산과 들에서 손쉽게 해마다 만난다. 팔용공원의 야생화 꽃밭에서 할미꽃의 일생을 카메라에 잡아보았습니다. 우리들은 고개숙인 할미꽃을 사랑하고 귀엽다고한다.

무엇이 수줍워서 고개 숙이고 진홍색의 꽃잎으로 치장하고 침묵으로 정열을 불태우며 자랑하지 않는지 충고하고 싶다. 우리들은 벚꽃 축제,진달래와 철쭉 축제는 있는줄 아는데 할미꽃 축제라는 행사는 들어보지 못했다.아마 할미꽃의 수줍고 겸손한 태도 때문인지 알 수 없다. 땅속에서 올라오자마자 고개를 푹 숙이고 겸손하며 부끄러워하는 꽃이다.

그러나 한 두달정도 인내 끝에 고개를 들고 봄의 창공을 바라보며 꼿꼿이 꽃대를 세운다.

꽃잎은 봄바람에 떨어져 흘러내리고 꽃잎속의 금발의 머리카락 같은 꽃술로 둥근 모양을 하고서 봄바람에 춤춘다.

나는 할미꽃을 보면서 우리 인생도 청춘 시절에는 좀더 겸손하고 인내하며 열심히 살다가 훨훨 자신의 몸을 벗어버리고 탈바꿈하는 할미꽃의 생태를 겸손하고 인고하는 정신을 할미꽃의 교훈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사진을 순서대로 잘 관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