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Roemerplatz)
프랑크푸르트(Frankfurt)는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꼽히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을 위시하여 금융과 경제 중심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세계적 금융도시답게 독일에서도 꽤 잘 사는 부자 동네라고 한다. 프랑크푸르트의 인구는 약 67만으로 독일 전체에서는 5번째로 큰 도시이다. 한국에선 인구 60만짜리 도시는 명함도 못 내미는데, 유럽에서는 인구 60만 명이면 꽤 큰 도시에 속한다. 뢰머광장(Roemerplatz)은 ‘로마인 광장’이란 뜻이다. 신성로마제국 시대의 영향이 남아 있는 이름이다. 현지인들에겐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다. 그래서 뢰머광장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광장의 중심에는 정의의 여신상(유스티티아, Justitia)과 분수대가 있고, 그 주변을 고풍스런 건물들이 에워싸고 있다. 유스티티아 여신상은 왼손에는 정의의 기준을 형상화한 저울을, 오른손에는 엄정한 심판을 상징하는 칼을 들고 있다. 분수대 주변은 15세기 쾰른의 비단상인을 위한 목조건물이 에워싸고 있는데, 이 중에는 구 시청사도 있다.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구 시청사는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대관식이 끝난 후 화려한 축하연을 베풀었던 유서 깊은 곳이다. 건물 안에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52명의 초상화가 진열돼 있다고 한다. 1405년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가, 그 후 원형대로 복원되었다고함. 광장 뒤편에는 역대 황제들이 대관식을 치렀다는 높은 첨탑의 성바돌레메 대성당이 있다.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교회였기 때문에 ‘카이저돔(황제의 대성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한 후, 뢰머광장에서 축하연을 하였다고 한다. 13~15세기에 걸쳐서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높이 95m의 탑은 141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877년에 완성되었다고함. 정의의 여신상 앞에서
구 시청사 건물 앞에서
카이저돔(성 바돌레메 대성당)을 뒤로하고 촬영 구 시청사 건물
쾰른의 비단상인을 위해 지었다는 목조건물 유럽중앙은행과 심벌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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